건강사전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무엇일까요?

보드바이저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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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피곤한 건 다들 그런 거 아니에요?"
예전의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간단한 건강검진 결과지 한 장이 제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죠.

AST와 ALT 수치가 기준치를 넘어서면서 의사 선생님께서 조용히 한마디 하시더라고요.

“지금처럼 방치하면 나중엔 후회하실 수도 있어요.”

많은 분들이 피로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될 때 그냥 지나치곤 하는데요, 사실 간 기능 이상이 몸의 여러 신호로 나타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하고 조사해본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그리고 간 건강에 대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원인과 차이점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간수치란 무엇일까? ALT와 AST부터 이해해보자

병원에서 흔히 말하는 간수치란 혈액 속의 간 효소 수치를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 두 가지 수치가 간 기능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돼요.

  • ALT (GPT): 간세포 손상을 반영
  • AST (GOT): 간뿐만 아니라 심장, 근육 등 다른 조직에서도 발견됨

일반적으로 ALT와 AST는 각각 40 IU/L 이하가 정상 범위입니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성인의 약 15~20%가 간수치 상승을 경험하고 있다고 보고됐어요. 특히 술, 비만, 만성 피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상승 위험이 더 커진다고 해요.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이렇게 느껴져요

1. 만성 피로감

"밤에 아무리 자도 피곤해요."
이건 단순한 수면 부족이 아니라 간 기능 저하의 대표적인 신호일 수 있어요.
간은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 기관인데, 기능이 떨어지면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몸이 쉽게 지치게 되죠.

2. 소화불량과 메스꺼움

간 기능이 떨어지면 담즙 분비도 줄어들 수 있어요. 담즙은 지방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기능이 약해지면 더부룩함이나 울렁거림이 자주 발생합니다.

3. 눈과 피부가 누렇게 변함 (황달)

간에서 처리해야 할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눈 흰자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 생겨요. 특히 ALT 수치가 100을 넘는 경우,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4. 가려움증과 피부 발진

간은 해독기관입니다. 기능이 떨어질 경우 체내 독소가 쌓이면서 알 수 없는 가려움이나 발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저도 실제로 팔뚝과 등 쪽에 이유 없는 트러블이 자주 생겼습니다.

5. 구취와 입 마름

입 냄새가 심해졌다는 지적을 자주 듣는다면, 그 원인이 간일 수 있습니다. 간 기능 저하로 인해 암모니아나 독성 물질이 정화되지 못한 채 체외로 배출되면서 입 냄새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간수치가 높아지는 원인, 생각보다 다양해요

많은 분들이 술만 줄이면 간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음주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간에 부담을 줍니다.

  • 비만 및 대사증후군
    체중이 늘면 간에 지방이 쌓이면서 비알콜성 지방간이 생깁니다.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대~40대 남성의 약 30% 이상이 지방간 가능성이 있음이 확인됐어요.
  • 고지방·고탄수화물 식습관
    튀김, 패스트푸드, 잦은 야식 등은 간에 큰 부담을 줍니다.
    당분이 많을수록 중성지방이 간에 축적되기 쉽죠.
  •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간은 자율신경계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서, 만성 스트레스나 불면은 간 해독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어요.
  • 약물 남용
    진통제나 건강보조제 등도 장기간 복용 시 간에 부담을 줍니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은 과용 시 간독성 우려가 큽니다.

 

간수치 상승의 차이점, 간염과 간암은 다르다?

높은 간수치가 곧바로 간암으로 연결되는 건 아니지만, 무시할 수는 없어요.
ALT가 80 이상으로 유지되며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전문가 진료를 통해 B형 간염, C형 간염 등 만성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간염은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기적인 체크가 중요하죠.

그리고 흔히들 ALT와 AST가 둘 다 높다고 해서 간암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간암은 수치보다 초음파·CT 결과 및 종양표지자 검사(AFP 수치) 등 복합적인 요소로 진단돼요. 수치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보는 게 중요하죠.

 

 

마무리하며 – 간은 침묵의 장기입니다

간은 통증 없이 천천히 망가지는 장기라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검진에서 지적받기 전까지는 그냥 피곤한 줄만 알았거든요.

건강은 평소 생활 습관에서 지켜야 해요.
무리한 다이어트나 음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은 모두 간의 적입니다.
간 기능은 하루아침에 망가지지 않지만, 신호를 놓치면 회복도 오래 걸립니다.

작은 피로도 그냥 넘기지 마세요.
혹시 최근 건강검진에서 ALT 또는 AST 수치가 40을 넘겼다면, 병원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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